충북교육청, 인성교육 계획 수립 공청회
교사·학부모·시민사회단체 등 방안 논의

▲ 충북도교육청이 28일 연 '2018 인성교육 공청회'에서 서원대 이지혜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을 맞아 충북도교육청이 28일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이 날 충북교육정보원에서 도내 교사,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2018 인성교육 공청회'를 열었다.

내년도 인성교육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이번 공청회의 핵심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미래사회를 대비한 바른 인성의 바탕 아래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 맞춰졌다.

현재의 교육과정 속에서 인성교육 중심 수업과 그에 걸맞은 평가, 인성 프로그램을 적용한 바른 인성의 미래 인재 육성 요구가 크기 때문이다.

도교육청도 김병우 교육감 2기를 맞아 행복교육지구와 연계한 협력적 인성과 관계 중심, 생활교육 중심의 교육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2018년 인성교육 시행 계획 평가, 2019년 인성교육 실천 방안과 교육역량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공청회에 앞서 인성교육 시범학교와 중점학교, 교사동아리 등에서 인성교육실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학부모 관점에서 학교의 교육과정에 인성교육이 바르게 이뤄지길 요구하는 목소리를 비롯해 정직과 책임의 인성덕목이 좀 더 갖춰지기를 기대하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인성교육 시범학교인 영춘중학교의 최영광 교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 덕목으로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공감 등 7가지를 정해 인성교육 중심 수업을 실천하는 사례를 설명했다.

인성교육 중점학교인 진천상업고등학교 김정진 교사는 2015년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인성교육에 대한 법적 여건이 조성됐지만, 현장에서 정책 이행을 위한 단위학교의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여건 마련이 어려운 부분을 소개했다.

이어 서원대학교 이지혜 교수가 '가정·학교·지역사회 간 연계 협력을 통한 인성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자유 토론에서는 가정·학교·지역사회 간 연계협력을 통한 협력적 인성을 키우는 관계 중심의 생활교육,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인성교육추진위원회(TF팀)에서 검토한 후 인성교육진흥협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인성교육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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