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한복판서 진행 교통체증 심해 시민 불편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대로변이 출근시간 공사로 인해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돼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출근길부터 꽉 막히니 아침부터 짜증이 밀려옵니다."
"한번 받으면 됐던 신호를 몇 번씩 받으니 택시를 타도 비용이 2배씩 들고 지각도 했었요."

최근 충북 청주시내 한복판서 출근길 도로공사가 강행되면서 시청을 중심으로 운전자들의 항의가 늘고 있다. 
가뜩이나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시간대에 대규모 도로 공사까지 이뤄지다보니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것.

청주시내에서는 청원구 내덕동 청주대사거리~내덕칠거리 6차로확장공사와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 앞 대성로확장공사 등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다.

28일 오전 내덕동에서는 도로공사와 함께 케이블 매설 공사가 이뤄져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곳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준공되는 12월 말에 맞춰 도로공사를 끝내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성로확장공사도 교동로와 대성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쪽 여유 도로가 없어진 탓에 청주 지하상가쪽 직진차량과 대성여상 쪽으로 우회전해 빠지려는 차량이 몰리면서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이 심해졌다.

청주시는 도로점용 신청이 들어올 경우 심사를 거쳐 출·퇴근 시간대 공사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고 있지만 시공사측에서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이를 제대로 지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청주시의 관리감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이들 공사를 모두 마칠 예정으로 막바지공사에 힘을 쏟다보니 다소간 시민불편이 야기된 것 같다"며 "출·퇴근시간을 피해 공사가 진행되도록 지도감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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