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드라마 '땐뽀걸즈'가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높은 몰입도를 선사해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연출 박현석 유영은, 극본 권혜지)에서는 자신의 10대가 망했다고 생각하며 지루한 학교 생활을 보내던 여고생 김시은(박세완 분)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땐뽀반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시은은 자신이 보고싶은 영화를 위해 서울로 가고 싶어하며 엄마 박시영(김선영)과 말다툼을 했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자신에게 잘해주는 엄마와 화해했던 시은은 결국 몰래 끊어놨던 차표를 들키고 학교 등교를 위해 버스에 탔다.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보내던 시은은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이규호(김갑수 분)가 이끄는 땐뽀걸즈 동아리 포스터를 발견했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다는 것을 깨달은 시은은 양나영(주해은 분)과 이예지(신도현 분)를 설득해 오디션을 보러 갔다.

해당 장면에서 박세완은 엄마와 시도때도 없이 다투고 진로 상담을 하며 고민에 빠지는 10대 여고생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와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자신과 유일하게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며 호감을 느끼는 영화학과 학생 이태선(연제형 분)과 통화에서 수줍어하는 모습은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규호가 담당하고 있는 땐뽀걸즈 동아리 부원들이 각자 의상을 입고 댄스 스포츠를 연습하는 모습이 함께 겹쳐져 첫 회부터 탄탄한 연출력을 자랑했다. 또 첫 방송부터 시완을 비롯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와 전개, 박현석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 아이들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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