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형석중학교 교사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내 가슴에 시 한 송이 키우지 않고 어찌 험한 세상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 함께 시처럼 살며 사랑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요."

시인이면서 교육자인 김병기 형석중학교 교사(가 8일 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청주고등학교 맞은편 본정 5층 문화센터에서 희망얼굴(회장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이 운영하는 희망학교의 재능기부 특강을 한다.

김 교사는 두꺼비와 생명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과 함께하며 인성교육과 참교육을 실천하는 교육자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2017년에는 교육부, 여성가족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인성교육 대상을 수상했다.

김 교사는 이날 희망학교에서 따뜻하고 감동적인 교육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이나 탈선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아이들을 보듬으며 펼쳐 온 새날문화운동을 소개한다. 생명존중 문화가 가정과 학교와 지역사회 모든 곳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삶에 스며들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오고 선진문화를 일굴 수 있다는 것을 웅변한다.

또 생명존중 문화의 현장에서 느꼈던 것을 시심으로 표현한 그의 시 작품도 소개한다. 생명시인, 두꺼비 시인으로 알려진 김 교사는 "시는 곧 밥이고 생명이며 희망"이라고 말한다. 교육현장의 이야기와 시를 통해 나와 우리를 되돌아보며 성찰과 돋음을 시간을 갖는다. 시가 인간의 삶을 복되게 하고 꿈을 변주하는 최고의 예술임을 강조한다. 김 교사는 '오래된 밥상', '얼음 두꺼비의 노래' 등의 시집을 펴냈다.

희망학교는 청주 산남고등학교 지선호 교장의 희망얼굴 캐리커처 주인공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과 지식과 꿈을 공유하고, 더 큰 희망을 펼쳐보자는 취지로 2주에 한번 씩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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