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50t 수확 예정

▲ 영동군 심천면의 박관하씨 부부가 수확한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 영동군 심천면의 한 농가에서 겨울 딸기 출하가 시작됐다.

6600여㎡의 비닐하우스에 딸기 농사를 짓는 박관하씨(57)는 어른 허리높이로 설치한 시설 위에서 수경재배 방식으로 딸기농사를 짓는다.

이 재배법은 작업능률을 높이고,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을 줄이는 동시에 수확량도 크게 늘리는 장점이 있다.

박 씨는 이틀 간격으로 150㎏의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2㎏ 1상자당 3만원 선에 대전공판장 등을 통해 출하한다.

5년 전 포도농사를 접고 딸기로 전환한 박 씨는 지난해 2300㎡의 하우스를 추가로 설치해 연매출 2억을 목표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 씨는 "올 여름 폭염으로 생육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환경제어 시설을 활용해 수확시기를 앞당기면서 품질 좋은 딸기를 생산할 수 있었다"며 "내년 6월까지 50t가량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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