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공기관 청렴도 천차만별
청주·충주시 성적 저조
대전교육청도 꼴찌 수준
대전도시公 평가 극과 극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남 예산군과 충북 음성군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1∼5등급 중 최상위인 1등급을 받은 반면 대전시교육청은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렀다.

충북 보은·영동·옥천·증평군과 대전시 대덕구, 세종교육청,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기관명단에 포함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서울 KT스퀘어에서 반부패 주간 기념식 열고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612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8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광역자치단체=충남도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

대전시가 1등급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4위에 올랐고, 충북도는 2등급 상승으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는 1등급이 하락해 13위에 머물렀고, 충남도는 무려 3등급이 떨어져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충남도는 정책고객평가에서 1등한 반면 외부청렴도에서는 최하위인 17위였다.

◇기초자치단체=충북 1·2 도시 성적 저조

시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는 충남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충북지역 시는 저조했다.

충남 공주·논산·당진·서산·천안시는 2등급에 올랐지만 충북 청주·충주시는 전국 75개 시 중 각각 67위와 68위의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충주시는 외부청렴도에서 계룡시는 내부청렴도에서 전국 꼴찌(5등급)였다.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충청권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충남 예산군과 충북 음성군이 전국 82개 군 중 종합청렴도 1, 2위를 각각 석권했다. 예산군은 외부청렴도에서도 1위로 등극했다.

충북 진천군과 충남 부여·금산군은 4등급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했다. 대전의 5개 구 중 대덕구와 동구, 서구, 유성구는 2등급이었고, 중구만 3등급이었다.

◇교육청=대전교육청 내부청렴도 전국 최하위

2등급에 오른 세종시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2위에 올랐다.

지난 조사보다 1등급이 상승한 충북도 교육청은 6위였다.

반면 충남도 교육청은 3등급, 대전교육청은 5등급으로 저조했다.

대전교육청은 내부청렴도에서도 5등급에 머물며 전국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한 반면 세종교육청은 정책고객평가에서 전국 2위(1등급)의 기염을 토했다.

◇공직유관단체(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대전도시공사, 내·외부 평가 극과 극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전국 47개 기관 중 5위(2등급)에 오른 반면 대전도시공단(4등급)은 40위에 그쳤다. 특히 대전도시공단은 내부청렴도에서 2등급, 3위에 오른 반면 외부청렴도에서는 5등급, 46위로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았다.

권익위는 지난 8∼11월 민원인 15만2000여명과 소속 직원 6만3000여명을 포함한 2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이메일, 모바일 등을 통해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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