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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국가기간망 화재김법혜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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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7  12: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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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혜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얼마 전 KT서울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통신대란이 벌어졌다. 단순히 통신장애에 그친 것이 아니라 사회마비로 이어져 충격을 더해줬다. 이번 통신대란을 계기로 해킹과 테러의 위험과 함께 대응책 마련의 시급성을 일깨워줬다. 아울러 전자전의 심각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자기파 EMP탄이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터질 경우 도시 기능 자체가 마비되기 때문이다.

전철 등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사용하던 휴대폰, 컴퓨터 등 전자회로가 있는 모든 장비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 여기에 금융과 부동산 정보, 의료, 교통 등 온 사회가 마비되게 마련이다. 이번에 단순 화재로 인한 통신마비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줬지만 막상 관리는 너무나 소홀했다는 교훈을 남겨줬다.

이번 화재로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TV, 카드결제가 불가능했다. 경찰 경비전화와 일반전화가 작동하지 않고 112 시스템도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일부 국방부 전화망도 두절되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통신마비가 곧 국민 안전과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또한  KT아현지사가 통신 장비를 분산 수용하지 않았다. 또 관리자도 없이 네트워크 유지보수 자회사 직원들에게 관리를 맡겨왔을 정도다. 이 모두가 IT 강국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비상사태에 대비한 백업 시스템도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하니 한심스럽다. 15년 만의 최장 통신장애라고 한다. 단순한 화재였기 망정이지 만약 주요 통신구가 테러나 자연재해로 손상된다면 국가의 기본 업무도 마비될 것이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비단 통신망 뿐만은 아니다. 이번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도심 지하 구석구석에 연결돼 있는 모든 지하구를 전수 조사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KT는 영세 자영업자의 피해 보상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정부와 통신사는 '위험과 안전에 대한 대비는 항상 최악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KT아현지사에 난 불로 빚어진 서울 서북부 지역 등의 통신·결제대란은 국가의 신경중추라고 할 수 있는 기간통신망의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여실히 보여 줬다. 안전과 보안은 예방이 중요하다. 안전과 보안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면 이번 통신대란에서 보듯이 결국 사회적 재앙을 낳게 된다. 안전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이 사상누각이다. 다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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