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제효과 11억 창출
방문객 종합 만족도 높아

 

[단양=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단양군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제22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가을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 평가 용역을 맡은 ㈜티앤엘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에 1만 8184명을 입장했고, 직접 경제효과는 11억 3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축제 기간 중 단양을 방문한 관광객은 12만 9064명에 총 지출액은 80억으로 추정돼 간접 경제효과 등을 감안하면 전체 경제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접 경제효과는 현장 방문객 총 지출액을 산정한 것으로 지역주민과 외래 관광객의 총 지출액을 합한 값으로 결정됐다.

1인당 소비 지출액은 6만 6169원이고 식음료비와 숙박비, 교통비, 쇼핑비, 유흥비 등의 순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자의 거주지는 충북(단양 제외) 33.1%, 경기·인천 26.6%, 서울 12.6% 등 약 80%가 다른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반형태를 묻는 질문엔 가족·친지 58.9%, 친구·연인 19.6%, 친목단체 13.7%, 여행사 3.9% 순으로 답했다.

축제 종합 만족도를 측정한 전반적 만족도와 재방문 의도, 추천의도 등 3가지 질문에 7점 만점인 리커드에서 모두 척도 5.4 이상으로 답하며 5.53을 기록했다.  

기념품과 음식, 편의시설 등의 만족도를 묻는 방문객의 축제 종합평가도 대부분 높은 수준인 4.82∼5.45를 나타냈고 축제의 재미를 질문에 5.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축제 프로그램 평가는 요일별로 진행됐고 온달장군 출정식과 마상무예, 마당극 뺑파전 등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조사됐다.

방문객이 답한 축제 종합평가에서는 연계관광·지역문화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프로그램 운영안내·사전홍보, 접근성 등의 순서로 만족하다고 답했다.

올 축제는 ‘승전고를  울려라’를 주제로 지난 10월 19∼21일 열렸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과 완성도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며 “고구려 문화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미비한 점은 적극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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