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군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시골절임배추 생산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환송행사를 가졌다. 

이날 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총 64명은 50여일 간 일손이 부족한 32개 절임배추 생산농가 등에서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지난 2006년 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10여년 동안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집안시에서 온 근로자들이다.

이날 근로자 W씨(47)는 "추운 날씨에 몸은 많이 고됐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촌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업의 계절성을 고려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단기취업비자(C-4) 체류자격으로 3개월까지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15년 괴산군에서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2016년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해부터는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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