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매주 수요일은 충북 옥천군 옥천읍 저소득가정의 밥상이 풍성해지는 날이다.

옥천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인중·정해영)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밑반찬 나눔' 덕분이다.

이 사업은 옥천읍 지사협에서 지난해 3월 예산 및 제도적 한계로 인해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에서 채워주고자 저소득가정 밑반찬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제도권 밖에서 실제로 어렵게 살고 있는 이들 중 스스로 식사 해결이 곤란한 가정을 도와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옥천읍 내 식당 3곳의 후원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역 업체의 꾸준한 관심과 동참으로 현재 후원업체는 5곳으로 늘어났으며, 지원대상자 또한 10가구에서 22가구로 2배 넘게 늘어났다. 

읍내 식당 4곳(옛날밥상, 도란도란, 읍 구내식당, 주연식당)에서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수요일에 밑반찬을, 떡 나라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떡국 떡을 제공하고 있다. 

밑밭찬과 떡국 떡은 옥천읍 새마을부녀회원과 협의체 위원을 통해 저소득 가정 22가구에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되고 있다.

정해영 민간위원장은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밑반찬과 떡을 후원해 주신 업체 대표들과 배달봉사를 해주시는 읍 새마을 부녀회원님께 감사드린다"며 "겨울 한파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에 대한 꾸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이 우리들의 마음을 점점 따뜻해지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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