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덕초 6학년 첼리스트 최아현 양
음악저널 유럽 데뷔 콩쿠르 등 석권
내년 6월 일본 도쿄 등서 단독 연주

▲ 최아현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의 12살 초등학생이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서보길 꿈꾸는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다.

충북도교육청은 첼로를 연주하는 봉덕초 6학년 최아현 양(12)이 2019년 6월 미국 카네기홀과 일본 도쿄 무대에서 단독으로 연주한다고 12일 밝혔다.

최 양은 지난 10월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초등 현악 부문 1위를 시작으로 LISMA 국제 음악 콩쿠르, 지난 6일 결선이 열린 1회 음악저널 유럽 데뷔 콩쿠르, CBS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 등을 모두 휩쓴 뒤 이제 세계무대에 발을 디딘다.

유럽의 기획사와 계약하면서 내년 5월부터 시작될 독일 드레스덴과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에서의 연주 일정도 이미 확정됐다.

만 5세에 첼로를 시작하며 재능을 보인 최 양은 그 해에 청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영재성을 인정 받아 그 곳에서 수업을 받으며 기량을 키우고 있다.

실력을 인정 받은 최 양은 그동안 충북도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부산 마루 국제음악제 갈라 콘서트, 교원대 북콘서트, 청주예총 음악회 등의 초청을 받아 협연하기도 했다.

지난 봄에는 한국 음악계의 등용문인 금호영재 콘서트 오디션에 합격함에 따라 내년 3월 독주회(금호영재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최 양을 가르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상민 교수는 "매주 토요일마다 아침 일찍 서울에 올라와 첼로를 배우는 아현이가 기특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김영미 과학국제문화과장은 "우리 지역에서 세계적인 예술 영재를 배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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