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용훈)와 청주시는 13일 캠코 사옥 강당에서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제도 설명회' 및 '신용서포터즈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지난달 30일 청주시와 청주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청주복지재단, 관내 8개 사회복지관, 캠코가 체결한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업무협약'에 따른 홍보활동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접점에서 복지 업무를 수행하는 청주시내 읍·면·동 사회복지담당공무원 및 사회복지사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캠코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신용서포터즈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접수가 마감되는 내년 2월말까지 재기 의지가 있지만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에서 제외되는 채무자가 없도록 기초수급자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알리고, 접수창구 방문이 어려운 이들의 신청 접수를 돕는 등 활동을 캠코와 함께 수행하게 된다.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제도는 생계형 소액채무를 장기간 상환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장기소액연체자에 대해 상환능력 심사 후 채무정리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2017년 10월 31일 기준 금융회사별 원금 1000만 원 이하 채무를 연체일로부터 10년이상 상환하지 못한 국민행복기금 또는 국내 금융회사 대상 채무자다.

상환능력 심사결과에 따라 채권소각(최대3년) 또는 채무조정(원금의 최대 90%까지 감면)이 가능하다. 

이 제도는 당초 8월 말까지만 운영키로 했지만 제도를 몰라 신청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내년 2월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김용훈 캠코 충북본부장은 "청주시 및 관내 복지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충북도내 인구의 약 55%가 거주하는 청주시에서 서포터즈가 출범함으로써 상당한 전파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도내 다른 지자체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신용서포터즈를 통한 자택방문 상담 등 찾아가는 서비스로 지역주민이 한 명이라도 더 채무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는 캠코 충북지역본부(☏1588-3570)와 청주·충주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1397)에서 가능하다. 온라인으로는 캠코가 운영하는 온크레딧(oncredit.or.kr)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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