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충북의 첫 작은 영화관인 영동 '레인보우 영화관' 누적 관람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개관 2년 2개월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20만번째 관람객인 민해영씨(20·용산면)에게 영화관람권과 꽃다발을 선물했다.

영동군 인구가 5만명에 간신히 턱걸이한 것과 비교하면 군민 1인당 4회꼴로 찾은 셈이다.

군은 20만 돌파를 기념해 관람객 전원에게 팝콘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 영화관은 2016년 10월 62석과 35석 규모의 상영관 2곳을 갖추고 개관했다. 

도시 영화관가 마찬가지로 하루 4∼5차례 최신 개봉작을 상영하는데, 관람료는 6000원(3D 영화는 8000원)이다. 

작은 영화관은 농산어촌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100석 이내의 상영관을 갖출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부담 없는 가격에 최신 개봉작을 감상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휴게실 등도 쾌적하게 관리돼 문화 갈증을 풀어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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