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남 부여군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과 관련해 내년도 토지매입비 20억 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은 백제가 사비로 천도한 지 1500년이 되는 해인 2038년까지 22년간 추진되는 중장기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7092억 원으로 토지매입, 발굴조사, 학술연구, 유적정비 및 복원, 관람편의시설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 

정비사업은 세계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제고와 함께 왕흥사지 복원, 관북리 특별보존지구 정비, 부소산성 주요유적 정비, 구간별 나성 복원·정비, 능산리 동·서고분군 조성·정비, 정림사지 정비, 화지산 및 군수리사지 발굴·정비, 방문자센터 조성 등 핵심유적의 조성 단계별 정비방안과 체계적인 관리가 추진된다. 

박정현  군수는 내년 사업추진에 힘을 실고 중장기사업의 특성상 군민들이 사업의 속도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판단, 가장 우선으로 해결해야할 토지매입 예산확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추가 국비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서나성과 관북리유적 토지매입에 대한 문화재청 예산확보로 향후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결과에 따라 규제완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나성 지역과 인접한 구드래 일원은 1984년 사적 및 명승 6호로 최초 지정된 후 현재까지 각종 개발행위에 대한 규제로 집단민원과 규제완화 방안 등이 제기됐지만 내년 예산확보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마중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