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안전도 평가 결과
5등급 중 2개 분야 4등급 추락
자연재해 1등급 … 1단계 상승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자연재난과 교통사고, 화재 등에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생활안전과 감염병에는 취약한 지역으로 꼽혔다.

행안부가 공개한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옥천군은 교통사고 2등급, 화재 2등급, 범죄 3등급, 자연재해 1등급, 생활안전 4등급, 자살 3등급, 감염병 4등급을 받았다.

이는 행안부가 각 분야별로 사망자 수, 발생 건수, 응급의료 기관 수, 경찰 종사자 수, 기초생활보장 비율, 고령 인구수 등을 대입해 안전지수를 산출한 결과다. 

각각 1∼5등급으로 계량화한 평가에서 1등급에 가까울수록 사망자 수 또는 사고 발생 건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는 뜻이다. 5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에 취약한 지역이다.

지역 안전지수는 재난안전기본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확인하고 안전관리활동 방향 설정을 위해 2015년부터 공개되고 있다.

옥천군은 감염병의 경우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두 단계 하락했고, 범죄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생활안전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추락했다.

다만 자연재해의 경우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1단계 상승했고, 교통사고와 화재 2개 분야는 2등급으로, 자살은 3등급으로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받았다. 

자연재해 분야 등급은 지역안전도 진단을 통해 결정되는데, 옥천군은 진단 요소 중 예방대책 추진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군은 분야별 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풍수해 대비 각종 시설물 정비와 국가예산 확보 등 방재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재해 발생 빈도와 인명피해, 산사태, 재해위험지구 등 전반적인 사회적·지형적 위험요인도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재해위험요인 지수가 향상됐다.

자연재해 대비 각종 민관 합동 훈련과 관로 시설물 유지·보수 등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실적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진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각종 자연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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