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취재·기사 작성해
신문 8면에 다양한 삶 담아

▲ 충주시 연수동 주민들이 만든 마을신문 '연원마을' 창간준비호.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 연수동이 마을 이야기와 주민들의 다양한 삶을 담은 마을신문 ‘연원마을’을 발행한다.

연수동은 문화가 꽃피는 행복연수 프로젝트의 하나로 4만여 연수동민을 위한 마을신문 연원마을 창간준비호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연원마을은 자료 수집부터 지면 구상, 취재, 기사 작성까지 편집위원이자 기자로 참여한 주민들이 직접 발로 뛰며 만들었다.

연수동은 주민을 중심으로 준비단을 꾸리고 자체 교육과 견학, 회의 등 4개월에 걸친 담금질 끝에 8면으로 구성된 창간준비호 1만 5000부를 찍었다.

준비호에는 소설가 강준희 선생을 비롯해 연원시장 오일장에서 반평생 장사를 해 온 할머니, 직능단체 소개, 청소년들의 봉사와 지역 참여활동, 복지관ㆍ노인회 소식, 주민 문예작품과 칼럼 등이 실렸다.

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 신문은 주민과 공감하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의식을 기르기 위해 제작됐다.

연수동은 앞으로 신문 제작과 연계한 활동계획을 만들어 역량있는 주민을 발굴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해 문화가 꽃피는 행복연수를 만드는 구심점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연원마을은 내년 3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격월로 발행될 예정이다.

내년 1월까지 편집위원과 주민기자단, 청소년기자단,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주민을 1차 모집한다.

신동진 연원마을 편집장은 “처음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두렵고 막막했지만,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마을신문이 소중한 주민 소통창구가 되고 공동체의식을 키워갈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며 “내년부터는 지면을 두 배로 늘려 알찬 신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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