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국회의원 토론회 열어
"철도 관련 3법 법안 통과땐
公 자체 개발 가능·비용 줄 것"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강훈식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방 폐철도 부지 활용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사진).

강 의원은 이날 "이번 철도건설법, 철도사업법,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의 3개의 법을 발의했다"며 "이들 법안들이 통과되면 한국철도시설공단 스스로 개발 사업이 가능해져 사업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선문대 이희원 교수(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는 장항선 폐철도부지(구 모산역 일원) 활용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교수는 전국폐선부지 활용 현황분석 및 주민친화적 공간의 조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용 사례 분석을 통해 폐철도 부지 활용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아산시 도시재생과장은 폐철도 부지는 주거지역과 상가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아파트, 상가, 원도심 주민들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사람 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오게 할 만큼 잘 조성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시에서 구 모산역 일대 폐철도 사업지구를 소유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10년 장기분할상환을 거쳐 매입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문화, 교육, 공원, 주차장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만들어 원도심의 상권을 살리고 도시재생이 완료된 후에도 지역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시간에는 지역경제활성화, 지역 주민 모두의 참여 공간, 구 모산역을 상기시키는 기억의 공간화 하자는 의견과 배방지역특산물시장, 역사스토리텔링 공간으로 하자는 내용 등 많은 의견이 나왔다.

아산시 도시재생 담당자는 "현재 진행 중인 배방 도시재생활성화 사업(모산로 경관개선 및 행복한 골목길 조성사업과 모산 문화플랫폼 조성사업 등)과 배방 폐철도부지 활용사업이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앞으로 배방이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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