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국내·외 활동 돌아봐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직지를 알리기 위해 진행한 2018년 한 해의 활동을 18일 정리했다.

고인쇄박물관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홍보에도 주력한 결과 올해 직·간접적으로 직지를 알린 국가만 해도 20곳이 넘는다. 모든 홍보의 중심에는 시각적 효과를 우선으로 하는 전시가 바탕이 됐다. 

박물관에서 전시만으로 직지를 홍보하지 않고 전시가 가능한 곳 어디든, 그리고 전시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가 홍보를 했다.

한국국제관광전과 지상군페스티벌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행사장에 전시부스를 설치, 직지를 홍보하는 국내 순회전시 뿐 아니라 청주지역 소규모 행사장을 찾아가는 직지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박물관은 특히 '직지 세계화'를 큰 틀로 잡고 해외 홍보에 주력했다.

지난 9월 국제도서전을 개최한 멕시코국립공과대학교(IPN)는 한국의 인쇄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요청, 고인쇄박물관을 특별 초청했다. 이에 고인쇄박물관은 현장에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국가무형문화재 101호 금속활자장의 현지 인쇄 시연을 해 세계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달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를 개최하면서 고인쇄박물관 소장 유물을 대여했다.
이를 고인쇄박물관 소속 학예사가 직접 운송하고 현지에 전시함으로써 한국의 인쇄기술과 직지의 위상을 전달할 수 있었다.

박물관이 직접 찾아갈 수 없는 곳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얻어 각 국의 해외 공관에 직지영인본을 전시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 

또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날이자 청주시가 '직지의 날'로 제정한 9월 4일이 국가기념일인'지식재산의 날' 제정의 모티브가 되면서 그 기념행사에 대한민국 지식재산의 대표인 직지가 초청을 받아 특별전시를 하며 더 많은 국민에게 직지를 알리는 성과도 거뒀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직지가 전 세계인에게 알려지고, 소중한 직지가 우리의 품으로 돌아올 그 언젠가를 위해 2019년에도'직지 세계화'를 향한 다양한 전시 홍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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