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 체결 … 균형발전 다짐
대중교통 분담금 공동 부담
증평 하수도시설 공동이용
한남금북정맥 복원 논의

▲ 청주시-증평군 '상생협력벨트' 협약식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왼쪽)과 홍성열 증평군수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이 전국 최초로 '상생협력벨트' 자체 협약을 맺고 지역주도 발전기반을 굳혔다.
청주시와 증평군은 18일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세미나실에서 시장, 군수, 사업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벨트 협약(MOU)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MOU 및 워크숍은 2013년부터 청주시와 증평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협력사업에 대한 성과를 돌아보고, 현 정부 국가균형발전 정책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체계인 상생협력벨트를 구축해 지방분권·균형발전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상생협력벨트 MOU 체결, 추진경과 보고, 협력사업 워크숍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협력과제 중 청주시-증평군 대중교통 분담금 공동부담, 증평군 하수도시설 공동이용, 한남금북정맥 생태축 복원, 초중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청주시-증평군 광역 관광코스 연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청주시와 증평군이 공동기획한 내수 초정, 청주공항, 증평으로 이어지는 광역 관광코스 연계사업이 내년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전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주요과제인 상생협력벨트는 지자체 연계·협력을 통한 자생적 발전을 위해 획기적 권한이양, 규제완화 및 행·재정적 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청주시와 증평군은 상생협력벨트를 통해 지역발전투자협약 등 각종 균형발전 국가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상생협력벨트 협약식은 두 도시의 상생의지를 재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새로운 균형발전 시대의 성장밑거름이 돼 주민에게 더 나은 삶을 꽃피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증평군과 청주시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발전투자협약 사업 등 앞으로 더 많은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함으로써 양 시군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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