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난 10월31일∼11월3일 삼거리공원에서 개최한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의  경제유발효과가 14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유관기관, 단체,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박람회 유공자 시상식 및 평가보고회에서 밝혀졌다.

올해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21만㎡ 규모의 행사장에 전 세계 33개국에서 460개 업체(국내 383개, 국외 77개)가 참여해 9개 전시장에 2112개 부스가 설치돼 치러졌다.

관람객 29만명이 방문했고, 지역경제유발효과 1454억원과 고용유발효과 1175명이 발생해 지역경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권세인 교수)의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평가분석 결과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처음 개최된 2010년 318억원 대비 올해 1065억원으로 3.35배,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010년 126억원 대비 올해 389억원으로 3배가 증가했다. 고용유발효과는 2010년 466명에서 2018년 1175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하루평균 관람객은 △2010년 5만7750명 △2012년 6만3274명 △2014년 6만8788명 △2016년 7만264명 △2018년 7만2536명으로 늘었다.

참여업체도 △2010년 271개 △2012년 363개 △2014년 372개 △2016년 453개 △2018년 460개로, 참가국가도 매회 평균 26개국에서 올해는 33개 국가로 늘었다. 상담 및 계약실적 역시 △2010년 9630만 달러 △2012년 1억3216만 달러 △2014년 2억5000만 달러 △2016년 2억5276만 달러 △2018년 2억9259만 달러로 첫 회보다 3배나 증가했다.

홍승주 농업정책과장은 “박람회와 연계해 주변관광지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농·특산물, 산업단지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차기장소는 삼거리공원이 아닌 새로운 공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주차장, 교통, 관람 동선의 효율성 등 관람객 불만족 사항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