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곳서 10곳 더 늘리기로
친환경 시설 구축 학교도 공모

▲ 충북도교육청의 초록학교 중 한 곳인 진천 학성초의 환경미술 수업 장면.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학교 숲 등을 활용해 환경교육을 펼치는 '초록학교'를 10곳 더 늘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 30곳인 초록학교를 40곳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음 달 10개 학교를 공모할 예정이다.

초록학교는 학교 숲이나 인근 자연환경을 이용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펼치는 학교를 말한다.

초록학교로 지정되면 환경전문가 등의 환경교육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도 교육청의 예산도 지원된다.

지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한 도교육청은 현재 30곳을 초록학교로 지정했다.

이와 더불어 도교육청은 일반 학교에도 생태공존 의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 학교 시설 구축 모델학교를 공모한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 공모, 3곳을 선정하고 한 학교 당 2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생태공존의식 문화를 가르치기 위한 빗물저금통, 비오톱(biotope) 등을 설치하는 데 쓰인다.

빗물저금통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빗물을 받는 통을, 비오톱은 야생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19일 청주교육지원청에서 연 초록학교 만들기 성과보고회와 생태환경교원 연수에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선 30곳의 초록학교 중 우수교 12곳의 시상식도 열렸다.

감물초, 달천초, 도안초, 송학초, 신송초, 주중초, 학성초, 화당초, 한국교원대학교부설미호중, 보은중, 현도중, 충북과학고 등이다.

시상식에 이어 제주 역사와 환경을 주제로 폐자원을 활용한 미술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는 제주북초등학교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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