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면 가산리 일원 25만㎡
인천공항·수도권 접근성 탁월
토목공사·개발비 절감이 장점
20년 사용 후 기부채납 조건

[천안=충청일보 박보겸기자]속보=충남 천안시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종합센터(가칭) 유치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대상 후보지로 입장면 가산리 일원 24만 8699㎡를 정했다.<본보 6일자 12면>

시는 1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구만섭 부시장과 공무원, 관련 단체,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부지선정 공모에 따른 추진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정했다. 선정된 후보지인 입장면 가산리 일대는 북천안나들목으로부터 7㎞가량 떨어져 인천공항과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로와 연결돼 진입로 개설부담이 없고, 대체로 지형이 완만해 토목공사가 용이하고 개발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고속도로 외에도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등의 교통망과 청주국제공항이 인접지역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이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IFA U-17월드컵과 FIFA U-20월드컵, 4차례의 축구국가대표 A매치 등의 개최 경험과 11개 대학이 있어 스포츠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박승복 체육진흥과장은 "토지를 매입해 제공하는 대신 대한축구협회가 사업비를 부담해 시설을 건립한 뒤 20년간 무상사용하고, 준공과 동시에 천안시로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도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NFC)가 지난 7월 무상임대 기간이 만료돼 2024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규모(파주NFC의 3배 면적)와 기능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설을 짓기로 했다.

새로운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에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해 소형스타디움(1000명 이상 수용)을 비롯한 천연잔디구장 10면, 인조잔디구장 2면, 풋살장 4면,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축구과학센터 등의 실내·외 체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컨벤션센터, 세미나실, 강의실 등의 교육시설과 함께 숙소(300명 수용)와 식당, 휴게실 등 편의시설과 사무실(200명 상근·비상근)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7일∼1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2월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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