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충청일보-조예술기획 주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공연에서 합창단원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하고 있다./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청일보와 조예술기획이 주최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충북 청주 공연이 지난 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특유의 단정한 복장으로 무대에 등장한 합창단은 첫 곡으로 장 롤랜드의 '아이들의 합창'을 불렀다.
첫 곡을 부른 후 깜찍한 어린 단원이 '어설픈' 한국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자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연이어 터졌다.

이어 합창단은 장 필리프 라모의 '밤', 피에르 아테냥의 '토르디옹', 프랑스 민요인 '희망', 지베르 베코의 '오렌지', 생 프뤼의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도미니크 파리시엘이 편곡한 '파리 파남므', 마이클 잭슨 등 미국 팝스타 45명이 불러 화제를 모았던 '위 아더 월드', 존 루터의 '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 모차르트의 '자장가'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1부 순서를 마쳤다.

인터미션 후 진행된 2부에서는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이 우정출연해 김신혜의 '배고픈 호랑이'와 윤학준의 '천만송이 연꽃'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소년합창단은 모차르트의 '알렐루야',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영국 캐럴인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 쥬바에르의 '천사들의 노래가', 프란츠 그뤼버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빙 벌린 등이 편곡한 '징글벨, 장 롤랜드의 '아이들의 합창', 존 레논의 '해피 크리스마스',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로돌프 피에르퐁의 '세계의 음악' 등으로 2부를 마무리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파리나무십자가의 보이 소프라노와 하모니는 역시 명불허전"이라며 "괜히 평화의 사도라는 말을 듣는 게 아니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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