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63.4%, '애초 월정수당 인상률 18.5%' 반대

[진천=충청일보 박병모기자] 충북 진천군의회 의원의 내년도 연간 월정수당이 올해보다 3.7%(80만원) 오른 224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진천군 의원의 올해 연간 월정수당은 2160만원이다.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1320만원의 연간 의정 활동비를 더하면 군의원 1인당 내년도 의정비는 3560만원이다.

진천군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지난 24일 진천군청 소회의실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월정수당은 직무 활동의 대가이며, 의정 활동비는 의정 자료 수집·연구와 이를 위한 보조 활동에 쓰이는 비용이다. 

애초 의정비 심의위가 의결한 내년 월정수당 인상률은 18.5%(연간 총 400만원)다. 

월정수당을 18.5% 인상하면 의정 활동비를 더한 의정비 총액은 지금보다 11.5% 오른 3880만원이 된다.

그러나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4%(317명)가 '인상률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 중 95.6%인 303명은 '3480만원∼3560만원'을 적정 의정비로 꼽았다. 

3480만원은 올해와 같은 금액이고, 3560만원은 현 월정수당을 3.7% 인상한 금액이다.

의정비 심의위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월정수당 인상률을 3.7%로 의결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의원 의정비 결정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응답자가 가장 많은 금액의 범위에서는 의정비 심의위가 어떤 금액을 선택해도 된다.

2020년에서 2022년까지 월정수당은 전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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