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1.캘러웨이)가 신지애(19.하이마트)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개 대회 연속 우승 저지에 나섰다.



올 시즌 우승컵 2개를 수집한 지은희는 5일 경기도 용인의 골드골프장(파72,6천423야드)에서 열린 mbc투어 코리아골프 아트빌리지오픈 이틀째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가 집중 호우로 인해 취소된 이번 대회는 36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리게 돼 지은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지난 주 미국에서 끝난 us여자오픈을 마치고 3일 오후 귀국한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7위에 올라 6일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지은희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타며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신지애를 압도했다.



특히 8번홀(파5) 이글은 이날 경기의 백미. 지은희는 두번째샷을 핀 오른쪽 3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 13번홀(파5)과 14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은 지은희는 15번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어버린 것이 아쉬웠다.



지은희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어제 하루 쉬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안정적인 플레이로 세번째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피로가 풀리지 않은 신지애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신지애는 "비행기를 오래 타 아직 몸이 정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보기없이 3타를 줄여 기대 이상이었다. 코스 파악도 끝냈고 샷 감각도 점차 돌아오고 있다"며 6일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최나연(20.sk텔레콤)은 5언더파 67타를 치며 조영란(20.하이마트), 김현령(33), 김보경(21.던롭스릭스)과 함께 선두 지은희를 1타차로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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