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43개 지자체 현황 분석
세종시·괴산군 '가' 등급
논산·옥천·대전 3개區 '나'
계룡·당진·홍성 등 '최하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관리가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전의 구청들은 양호한 반면 충북 지자체는 보통 수준이고, 충남 지자체는  대부분 저조했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 지자체의 2017회계연도 재정 현황을 분석해 27일 발표한 재정분석 결과 종합점수 기준으로 충청권에서는 세종시(광역지자체)와 충북 괴산군(기초지자체) 2곳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광역지자체의 경우 가(20%), 나(60%), 다(20%) 총 3개 등급으로, 기초지자체는 가(10%), 나(20%), 다(40%), 라(20%), 마(10%) 총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나' 등급에는 대전·충북·충남 3개 시도와 충남 논산시, 충북 옥천군, 대전 대덕·서·유성구가 포함됐다. 반면 최하위인 '마'등급에는 충남 계룡시와 당진시, 홍성군, 대전 동구가 들어갔다.

세부항목인 건전성에서 세종시, 충남도, 괴산군 3곳이 '가'등급을 받은 반면 계룡시, 홍성군, 대전 동구는 '마'등급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효율성에서는 서산시, 부여군, 음성군이 '가'등급을. 천안시는 '마'등급으로 명암이 갈렸다.

행안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종합점수와 효율성·노력도 분야 우수 지자체에 총 30억원 규모의 특별교부세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포상지급 대상인 종합점수 최우수 14곳, 우수 14곳 중 충청권에서는 최우수에 대전 유성구 1곳이 포함됐고, 우수에는 세종시, 괴산군, 대전 서구, 대전 대덕구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효율성 분야 인센티브 대상 14개 지자체 중 충청권에서는 충남 아산시·서산시·금산군·청양군 4곳이, 노력도 분야 12개 지자체 중 충남 논산시와 충북 진천군이 포함됐다.

재정분석 결과는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인 '지방재정365'(lofin.mois.go.kr)에 공개된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재정분석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아 맞춤형 재정 컨설팅 방식으로 전환해 사회적 관심지표에 대한 분석 강화 등 지방재정분석제도의 전면적 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