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공연·전시
현대미술로 만나는 세상의 이면청주시립미술관, 2월 10일까지
기획전 '아직 살아 있다'展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2.30  19:31:0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2018123106_믹스라이스_作_진화하는_식물_프로젝트.
   
▲ 2018123106_김사환_作_controller(컨트롤러).
   
▲ 2018123106_이샛별_作_언데드.
   
▲ 2018123106_이완_作_우리가_되는_방법.
   
▲ 2018123106_이우성_作_지나치게_환상에_빠지지_않도록.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이 '거대한 세상과 개인의 삶'을 키워드로 기획전 '아직 살아 있다 Still Alive'展을 열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세상'이라는 축과 개인이 만들어 가는 '미시적 삶'이 교차하는 구도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이면에 다채로운 의미들이 있음을 김사환, 김온, 믹스라이스(양철모·조지은), 안유리, 이샛별, 이완, 이우성 등 일곱 작가(팀)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먼저 김사환은 자신이 발견한 요지경 같은 사회상을 회화와 드로잉으로 담아냈다.

거대 조직 체계에서 발견한 권력의 허구를 '천하 개념의 탄생'이라는 상징을 통해 드러냄으로써 인간이 받는 억압과 불안, 위력, 일상을 현재 우리가 겪는 일련의 사건과 사태의 이미지로 재현한다.

김온은 '소리와 글'을 기반으로 사운드아트, 퍼포먼스, 설치, 비디오, 드로잉 및 인쇄 작업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보여준다.

특히 텍스트라는 대상을 통해 읽기, 쓰기, 듣기의 기호를 조형적 언어로 변모시킨다.
전시 기간 중 퍼포머들의 리딩 퍼포먼스도 이어져 읽기의 색다름을 전달한다.

믹스라이스는 크고 작은 7개의 이주에 대한 이야기가 중첩된 영상과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도시 안에 버려진 공터를 숲으로 만드는 식물, 30년이 지난 오래된 아파트의 예측하지 못했던 풍경, 이주민이 키우는 옥상의 이국적인 밭, 천년 나무의 이주, 나무와 숲을 지키는 사람들, 수몰된 풍경 등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주에 대한 다층적인 의미를 보여준다.

안유리는 자신을 둘러싼 특별한 관계성에서 파생된 시간, 역사, 과정, 장소 등을 고찰하며 이를 서사로 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연변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영상을 통해 선보인다.

이샛별은 이미지의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탐구한다. 인물과 풍경을 무수히 중첩시키는 화면을 통해 현실에서 배제된 이미지를 재구성함으로써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상의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이미지와 사건을 중첩시키는 배치에서 최근 추상적 페인팅 형식이 섞인 모호한 이미지를 회화와 드로잉으로 보여준다.

이완은 일상과 사회적 구조가 얼마나 관습적이며 타자적 시선으로 잠식돼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5.06㎏에 맞춰 저울에 올려져 있는 각기 다른 오브제들은 객관적 동일성에 맞추도록 강요 받는 전제에서 '다름'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질문한다.

이우성은 프레임 없는 천에 주변의 일상다반사를 그려낸다.

소소한 사건을 밝히듯 무심하게 걸어놓은 이 그림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매일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동시대 다층의 여건 속에 촘촘히 살고 있는 우리네 복잡한 삶의 현장을 희망으로 제시한다.
전시는 오는 2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신홍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비주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