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비대위서 의결
충청권 정우택 출마 유력
정진석·안상수는 관망중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가 다음 달 27일 선출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오는 2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2일 "전당대회 날짜와 장소는 잠정 결정된 상황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만 남았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는 4선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사진)의 출마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 4선)과 충남 태안출신 안상수 의원(중·동·강화·옹진, 3선)은 관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당권 후보군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새 당 대표가 주목받는 이유는 임기가 2년으로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고, 특히 차기 대권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르면 오는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과 함께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 이른바 '전대 룰'과 직결된 새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오는 7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다.

아울러 오는 10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소집,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국 권역별 토론회를 서너 차례 한 뒤 모바일 투표와 전당대회 당일 후보자 연설 이후 현장 투표로 마무리된다.

한국당이 집단지도체제 또는 단일지도체제 등 새 지도부에 적용될 지도체제를 포함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전대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동시에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사실상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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