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정진석·심재철 등
당 대표 후보 대거 참석 눈길
내년 총선 승리 다짐 목소리

▲ 9일 청주 S컨벤션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엄태영 도당위원장과 충북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당직자들이 기해년 새출발을 다짐하는 떡케이크 절단식을 갖고 있다. /임동빈기자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의 신년인사회에 당권 주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9일 청주시 상당구 S컨벤션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 국회의원 4명과 당협위원장, 조길형 충주시장, 류한우 단양군수 등 당 소속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대부분 함께했다.

특히 내달 27일 당 대표 선거에 나설 예정인 충청권 4선 정우택(청주 상당)·정진석(공주·부여·청양) 의원과 심재철(5선)·조경태(4선)·김진태(재선)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참석했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는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정치적인 해이며, 가까이는 2월27일 새로운 지도부를 통해 한국당이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또 보수 대통합을 이뤄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다.

정 의원은 이어 "올해는 내년의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갈수 있는 지도부를 만드는 해"라며 "민생위기, 안보위기, 자유민주주의를 없애려는 정치위기에서 힘을 합쳐 나라를 살리자"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 을)은 "과거 민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5대 불가론을 얘기했었다"며 "당 대표가 되면 오는 10월까지 당 지지율을 (2015년 9월 둘째주 새누리당 지지율인)45.6%로 끌어 올리고 한국당을 변화시켜 총선과 대선승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 을)은 "문재인정권의 폭주를 국회에서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고, 김문수 전 지사는 "문재인이 문제다, 자유한국당이 답이다"라며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어하니 충성 충의 충청이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지역표심에 호소했다.

김진태 의원(춘천)은 "충북과 강원은 이웃사촌"이라고 말문을 열고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일부 후보는 당이 힘들 때 탈당했다가 복당했던 인물로 그동안 당을 지키고 (여당과)싸워 온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진석 의원은 "나라가 어려울 때 충청인들은 늘 분연히 떨쳐 일어났다"며 "2020년 나라를 구하는 맨 앞에 충청인들이 나서 한국당이 지지도 1위를 탈환하는 대반전의 역사를 쓰자"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그는 "충북은 정우택 의원과 당협위원장 중심으로 뭉쳐 누란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인사회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자는 목소리도 많았다.

엄태영 도당위원장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인재영입과 여성위원회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은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1당으로 도약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종배 의원(충주)은 "문재인정권이 출범 2년도 안 돼 우리나라를 벼랑 끝으로 밀고 있다"며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내년 총선에서 충북 8석 모두 석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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