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기반 역사문화벨트 조성
오창산단 1조 4700억 투자 예상
바이오 의약 세계시장 211조 규모
6년 뒤 50% 성장 경제 주축 전망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는 "청주지역이 바이오·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산업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성장 산업의 중심지이자 미래형 첨단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청주의 최대 장점은 동아시아 및 대한민국 주요 도시와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하다는 것과 도농복합도시의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첨단제조, 미래 바이오산업의 기술력을 접목

한 융복합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경제력을 갖춘 85만명의 커다란 소비 시장을 두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청주에는 국보급 문화재와 사적,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청주 흥덕사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 간행된 곳이다. 이러한 역사문화자원을 한데 엮어 문화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청주시가 역사문화벨트 조성 계획을 수립해 구체화하고 있다.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에도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가미해 시민이 역사의 숨결을 느끼면서도 정주하기 편리한 도시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옛 연초제조창 일대는 공예클러스터, 동부창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엮어 지역경제를 견인할 경제 활동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씨앗은 문화와 놀이라는 점을 인식해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정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제약, LG생명과학, 녹십자 등 바이오의약 분야의 세계적 선도기업들이 청주에 둥지를 틀고 있고, 국내·외 바이오 관련 연구기관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등 청주는 IT·바이오기술(BT)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제3산업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등 친환경 미래첨단 산업단지를 확충하고 있으며, 정부 공모사업인 청주산단경쟁력강화사업,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지역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은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 지역에서 1조47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바이오의약 산업의 세계시장은 211조원 규모로 6년 뒤 50% 이상 가파른 성장이 전망돼 향후 청주 지역경제의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 경제는 하향 곡면에 있고,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덫에 빠져 휘청이고 있지만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지금이 어느 누군가에겐 기회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과거의 든든한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청주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에너지로 자리매김하고 모든 시민을 활짝 웃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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