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로 복합문화살롱 '가람신작', 오는 20일까지 청주밴드 모음전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 대성로 복합문화살롱 '가람신작'이 청주의 인디 밴드 세 팀을 소개하고 재조명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전시 중인 로우테이프(Lowtape), 코커핸즈(CockerHands), 리얼라이즈(Realise) 등 세 팀은 30대 중반의 멤버들이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의 중견 밴드들이다.

전시에서는 오랫동안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이 밴드들이 만든 노래의 악보, 밴드 네임 타이포 디자인 등 밴드가 가진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각 자료와 음악·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침체된 충북 청주의 인디음악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된 가람신작의 이번 프로그램은 밴드들의 음악적인 측면 뿐 아니라 그들의 태도와 사적인 모습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료를 통해 밴드들을 다른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료로 구성됐다.

이번 세 팀을 시작으로 이후 충북 청주의 다양한 인디 밴드들을 조망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가람신작은 전시에 참여한 밴드 세 팀의 언플러그드 콘서트를 지난 11일 열었다.

이날 밴드들은 자신들이 만든 노래를 어쿠스틱 악기로 연주하고 관객은 초근접 거리에서 공연을 즐기는 전형적인 살롱 콘서트를 진행했다.

가람신작은 주관기관인 충북문화재단과 참여기관인 오뉴월이 추진하는 '콘텐츠 누림터 대성로-122'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문화콘텐츠 생산자들의 아지트이자 시민과 생산자들이 만나는 복합문화살롱의 역할을 하기 위해 옛 한정식 식당 건물을 리모델링, 재개관한 곳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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