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고용률 100% 달성
우수기업 확보·맞춤 교육 '한몫'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최근 청년 취업이 심각하지만 국내 유일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가 취업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4일 충북반도체고에 따르면 올해 97명 졸업생 전원이 입사 업체를 확정하면서 7년 연속 100% 취업률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취업 질적인 면에서도 성과를 거둬 졸업생 95%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시스템IC·DB하이텍·한화큐셀 등 유수 반도체 기업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는 충북반도체고의 산학협약체결에 따른 우수기업 확보와 함께 체계적인 취업 맞춤형 교육이 한몫했다.

충북반도체고는 반도체 관련 분야 기업과의 산학협약을 체결해 180명 이상 채용할 수 있는 안정된 우수기업을 확보했다.

기업체 확보와 함께 충북반도체고는 '영-마이스터 인증제'를 운영해 학생들의 외국어, 자격증, 봉사활동, 독서, 전공능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화된 방과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외국어, 반도체전공,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C-언어, 고급엑셀, 직장에티켓, 프리젠테이션 발표대회, 신입생 비전캠프, 반도체 메인트 체험, 해병대 캠프, 진로인성 캠프, 반도체산업체 CEO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민환 충북반도체고 교장은 "앞으로도 바른 인성을 겸비하고 창의적 기술을 갖춘 최고의 반도체 영-마이스터 양성을 목표로 취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마이스터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반도체고는 국내 유일 반도체 팹(Fab) 장비와 기자재가 구비돼 반도체 생산라인과 같은 환경에서 반도체 공정과 장비 실무를 익힐 수 있다.

또한 전교생이 졸업 전까지 반도체장비 기술자로 객관적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 반도체장비 유지·보수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교육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글로벌 현장실습 학교로 2015년부터 선정되면서 3학년 학생 10명은 해마다 3개월 동안 일본 교육기관과 반도체 기업으로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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