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충청일보] 다수의 작품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배우 류승룡이 '극한직업'을 통해 죽음을 불사하는 '좀비반장'으로 돌아와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류승룡의 대표작 속 다양한 캐릭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이다.

먼저, '고지전'에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가 하면, '최종병기 활'에서는 청나라 정예부대의 수장 쥬신타 역을 맡아 최고 신궁의 활에 최후를 맞이한다.

이어 영화 '명량'에서는 동생의 원수를 갚고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잔혹한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아 전투에 나서다 끝내 이순신 장군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는 끝내 누명을 벗지 못하고 사형을 선고받아 극장을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런 그가 죽음의 그림자에 벗어나, '극한직업'을 통해 좀비급으로 끈질긴 마약반 형사로 돌아왔다.

영화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류승룡은 포기를 모르는 의지와 좀비 같은 생명력으로 무장하고 수사에 나서는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 역을 맡았다.

고반장은 형사인지, 닭집 아저씨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악당 이무배(신하균 분)를 쫓아 끈질긴 수사를 펼치며 마약반의 '좀비반장' 명성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극한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류승룡표 코미디의 귀환을 알리는 영화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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