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비 3억여원 절감 효과
병해충 방제·사과 적화 활용

▲ 충주지역 과수 재배 농업인들이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석회유황합제를 직접 제조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겨울철 병해충 방제 비용을 아껴주는 석회유황합제 제조실을 운영해 인기다.

센터는 해마다 석회유황합제 20여만ℓ를 과수농가에 공급해 3억원가량의 농가경영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석회유황합제는 과수농가가 겨울철 병해충 방제를 위해 필수적으로 살포해야 하는 친환경 약제다.

저렴한 비용에 비해 병해충 방제효과가 커, 최근 사과농가에서는 적화(꽃 따기)작업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적화작업은 단기간에 작업을 마쳐야해 인건비 지출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크지만, 석회유황합제를 사용하면 적화효과가 좋아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석회유황합제는 겨울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3월 중 휴면기에, 적화작업을 위해서는 개화기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과수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 제조를 원하는 농가나 작목반은 재료를 준비해 센터에서 운영하는 제조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말까지 센터 농업소득과(☏ 850-3253)로 문의하면 된다.

안문환 소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약 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에 대비하고, 월동 병해충 발생밀도를 낮추려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노동력과 시간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석회유황합제를 많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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