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공영홈쇼핑이 올해부터 시행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상품 판매배제 정책으로 인해 예상되는 중소기업 매출 감소액이 올해에만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충주)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OEM 판매 금지시 예상되는 2019년 공영홈쇼핑 매출 감소 추정액은 200억원 수준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공영홈쇼핑이 국산 제품만 팔겠다는 취지의 '메이드 인 코리아' 시대를 선언함에 따라, 인건비 등 현실적인 이유로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공영홈쇼핑도 국내 중소기업의 매출 피해를 예상했지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영홈쇼핑을 압박함에 따라 제대로 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해외 OEM 판매금지를 강행 추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공영홈쇼핑의 해외 OEM 상품 판매 중단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ISDS(투자자-국가 분쟁 해결) 제소가능성도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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