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 허기범군, 청소년 기자 대상
교육활동 홍보·사건기사 작성 활동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비행기 조종사(파일럿)를 꿈꾸던 한 고등학생이 '올해의 청소년 기자상'에서 대상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고에 재학 중인 허기범군(17·사진)이다. 허군의 장래희망은 처음부터 기자가 아니었다.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던 허군은 인터넷에서 올라온 사건·사고를 검색하고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자라는 직업에 흥미를 갖게 됐다.

이후 허군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에 가입하고 아버지에게 카메라를 선물받아 본격적인 청소년 기자활동을 시작했다.

교내에서는 충북고 행복씨앗학교 활동, 김 교육감을 찾아 '행복씨앗학교'를 주제로 인터뷰를 하는 등 교육활동 내용을 널리 홍보했다.

교외에서는 제천화재 등 충북 사건·사고, 행사 등 다양한 기사를 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허군의 이런 활동들이 인정받으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미디어인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8년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에서 활동한 청소년 기자는 약 8000명으로 그 중 허군이 선정된 것이다.

허기범 학생은 "행복씨앗학교인 충북고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었다"며 "김병우 교육감과의 인터뷰가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을 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은 국내외 포털·주요매체와 제휴, 기사를 송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여론 형성과 정책과정에 수많은 청소년의 의견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한 매체다.

이 매체에는 전국 18개 시·도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거주 중인 청소년을 포함한 수만명의 대한민국 국적 청소년 회원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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