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배우자·자녀 등 총 34명 항공료 지원

▲ 옥천군이 지난 18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회의실에서 올해 고국방문 지원사업 대상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이 결혼이주여성 8가족의 친정 나들이를 지원한다. 

군은 고향에 가고 싶어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국방문이 쉽지 않은 결혼 이민자들의 고민 해결과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고국방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화목하고 모범적인 가정을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86가족 329명에게 고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올해는 결혼 기간, 모국방문 횟수 등을 고려해 베트남 4가족, 필리핀 2가족, 중국 2가족 등 총 8가족을 선정했다.

배우자·자녀 등의 가족과 함께 총 34명이 왕복 항공료를 지원받아 올해 안에 고국을 방문하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하반기부터 실시하던 것을 올해는 자녀의 방학시기에 맞춰 편한 시기에 의미있게 다녀올 수 있도록 시행 시기를 1월로 앞당겼다. 

결혼 후 처음으로 부모를 만나 본다는 한 이주여성은 "어려운 형편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뵐 여유를 갖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가족과 함께 고국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오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18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회의실에서는 선정된 가족을 대상으로 이 사업 사전설명회을 가졌다. 

김 군수는 "장기간 고국방문을 하지 못하고, 친정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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