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출하물량 1천t 이상 전망

▲ 주민들이 단양농협농산물간이집하장에서 단양사과 선별작업을 벌이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단양사과가 설명절을 맞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190여 농가에서 매년 3500여t의 단고을 단양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이 사과는 지난 8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올 설 출하물량dl 1000t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단양군농산물유통가공센터, 단양농협농산물간이집하장을 통해 지난해 400t을 수도권 도매시장으로 출하했다.

올해도 다음달 1일까지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사과 공동출하농가를 대상으로 포장재, 선별비, 물류비 또한 지원하고 있다. 

단고을 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시장에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단고을 단양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해마다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초기 수출물량은 44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물량만 1456여t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효자 농산물로 성장했다.

일본 아이모리 사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남미의 이름 난 사과들이 품질을 경쟁하는 세계 수입과일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대만시장에도 진출했다.   

군은 품질을 높이기 위해 병해충 집중 예찰·방제활동을 벌이는 한편 잔류농약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수출 물류비와 포장재, 작업 인건비, 영농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중 하나인 단고을 단양사과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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