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난해 보다 예산 3배↑
수혜 대상·시간 대폭 확대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한 충북 충주시가 아이돌봄서비스 예산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려 수혜 대상과 시간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올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에 지난해보다 240% 늘어난 42억여 원을 투입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도내 11개 시ㆍ군 중 가장 큰 규모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가정에 혼자 남겨진 어린이를 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돌봐주는 서비스다.

이용 대상은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 취업한 한부모가정, 장애부모 가정, 다자녀 가정 등이다.

그동안은 중위소득 120% 이하 가정만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150% 이하로 범위를 확대했다.

또 서비스 제공시간도 연 600시간에서 연 720시간으로 늘어나, 부모가 필요한 시간에 아이돌봄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밖에도 초등학생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 2곳을 신설하고, 공동육아나눔터 5곳을 운영하는 등 초등돌봄서비스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정미용 시 여성청소년과장은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맞벌이 가정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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