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홍성 방문

▲ 지난 19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좌진 장군 생가는 기념관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홍성=충청일보 조병옥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과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태어난 충남 홍성군을 방문해 지역 현황을 살폈다.

이 총리는 이날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김석환 홍성군수와 홍문표 국회의원, 김학도 중기부 차관 및 관계자 등과 김좌진 장군 및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를 찾아 참배와 생가지, 기념관 등을 돌아봤다.

김좌진 장군 생가는 기념관, 사당, 백야공원 등이 조성돼 하루 2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역사관광 명소로 군은 2019~2021년까지 3년간 생가지 주변 정비 사업을 통해 조경체험시설 및 주차장, 안내소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함양할 계획이다.

또 한용운선생 생가는 사당, 시비공원, 만해체험관 및 북카페 등이 조성돼 있으며 매년 다양한 문학체험 프로그램 및 만해추모 다례제가 열리며 하루 평균 147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성군은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자해 생가 주변에 야외전시장, 생태습지, 체험휴게시설 및 편의시설과 주차 공간 등을 추가 조성해 역사인물을 통한 자원을 콘텐츠화해 순례객 및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힐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이 총리에게 김좌진장군 생가지 주변 정비 사업에 국비 24억원을, 한용운 생가 야외전시공간 조성 사업 국비 23억5000만원 등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총리는 "자주독립의 나라사랑 계승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광천읍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 총리는 시장을 둘러보며 지역 경제 현황을 살피고 주민들과 함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김 군수는 전국에서 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통시장 주차장 진입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국비 10억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김 군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한독립에 몸 바쳤던 홍성군의 역사인물들의 항일 정신을 함께 되새기고 지역경제와 민심을 중앙에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현안 사업에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에 건의를 이어나가 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야 김좌진, 만해 한용운을 비롯한 농민 중심의 독립운동 및 홍주의병 등 수많은 항일열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 홍성군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행사 '1919, 그날의 함성'을 열고 군민들과 함께 기미년 3·1운동의 뜨거운 함성을 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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