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건설 중인 천안-아산간 고속국도 일부구간의 도로공사 부지를 이용해 천안시 용평마을과 LG퓨처일반산업단지 도로를 연결하는 마을진출입로가 개설된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용평마을 주민들은 고속국도 공사 구간 준공 후 마을과 LG퓨처일반산업단지 도로를 연결해 마을 진출입로 250m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당시 "주민들이 요구하는 마을 진출입로 설치는 고속국도 공사로 인해 도로가 단절돼 설치하는 부체도로가 아니며 한국도로공사가 신설·유지하는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반해 천안시는 "용평마을의 접근성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가능한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용지제공에 협조할 경우 마을 진출입로 개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18일 천안-아산간 고속국도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실에서 신청인과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사진)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천안시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마을 진출입로를 개설하기로 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준공 후 천안시가 마을 진출입로를 개설시 용지 제공 및 공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경배 시 건설도로과장은 "이번 조정으로 용평마을과 LG퓨처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를 연결하는 마을 진출입로 개설문제가 해결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유사한 고충민원 발생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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