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에서도 흥행몰이 기대

▲ 사진: '내안의 그놈' 포스터

[충주-이현기자] 충북 충주 출신 만능엔터테이너 진영이 주연한 영화 '내 안의 그놈'이 당초 예상을 깨고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내 안의 그놈'은 20일 오후 2시 누적관객수 150만1057명을 달성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개봉 9일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한 뒤 단 3일만에 다시 150만 명을 돌파한 것.

'내 안의 그놈'은 연일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좌석감소율도 적어 흥행몰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제작비 45억원인 '내 안의 그놈'은 150억 원대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는 대작 한국영화들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열세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극 전반에 배인 코믹요소 등으로 관심을 모아가고 있다.

우연한 사고로 몸이 바뀐 '아재'와 '고딩'이 엮어가는 요절복통 코미디 '내안의 그놈'은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자신을 괴롭히던 이들을 평정하고 인기를 얻는 과정에서 통쾌함을 더해 웃음을 선사한다.

20대 배우 진영과 40대 배우 박성웅이 주연을 맡고 라미란과 김광규, 이준혁 등 베테랑 배우들이 노련한 연기력을 보태 재미를 더한다.

특히 진영은 아이돌그룹 B1A4의 리더로 활동할 당시, 대부분의 타이틀곡을 직접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한 만능엔터테이너로 이번에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내안의 그놈'을 통해 영화계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20대 배우로 급부상했다.

진영은 이미 TV드라마 '우와한 녀'와 '칠전팔기 구해라'에 주연으로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KBS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윤성'역으로 열연해 KBS연기대상 신인상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또 800만 관객을 넘긴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반지하' 역을 맡아 일찌감치 영화계에서도 재목으로 지목됐다.

한편 '내안의 그놈'은 지난 18일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개봉예정이어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지역에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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