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지영 기자] 영화 '말모이'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주말 기간(18~20일) 61만7633명이 관람하며 누적관객 222만 4912명을 기록했다.

지난 9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켜온 '말모이'는 개봉 5일째 100만, 개봉 11일째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김선영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빵빵 터지는 웃음부터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야기로 전 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며 개봉 3주차 장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모이'와 같은날 개봉한 '내 안의 그놈'이 주말 관객 47만7826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159만7269명을 기록하며,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돌파했다.

3위는 신작 '글래스'가 차지했다. 스릴러의 거장 M.나이트 샤말론 감독과 호러명가 볼룸하우스의 수장 제이슨 볼룸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33만9711명이 관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글래스'는 통제불가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운 캐빈, 강철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의문의 남자 던, 천재적 두뇌를 가진 미스터리한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 마침내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애니메이션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는 14만1601명이 관람하며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오랜만에 개봉한 국내 애니메이션 '언더독'이 7만56명을 불러모으며 누적관객 12만2010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극장판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의 섬'(5만4210명) 6위, '미래의 미라이' (4만7026명) 7위, '구스 베이비'(4만727명) 8위에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같은 기간 3만8832명을 추가하며 누적관객 986만6662명을 기록했다. 두 달 넘게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이 영화는 주말 관객이 1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천만 관객 돌파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쿠아맨'이 주말 관객 3만5847명을 모으며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오는 23일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 30일 '드래곤 길들이기3'등 신작 개봉이 주목을 받으면서 주말 극장가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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