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우수사례]보은 종곡초

▲ 종곡초의 방과후학교 중 축구 동아리.

각종 예산지원사업 공격적 도전
충분한 예산으로 전제 무상교육
우수 돌봄서비스, 사교육비 경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한국팔경 중 하나에 속하는 명산인 충북 보은군 보은읍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종곡초등학교는 '多함께 THE(더) 행복한 종곡 만들기'를 주제로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 100%가 참여하며 행복(HAPPY)한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의 'HAPPY'는 Health(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고), Active(즐겁게 마음껏 활동하며), Personality(배려와 나눔을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고), Practice(자기개발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며), Yes(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저 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학교)라는 의미다.

종곡초는 주변에 변변한 편의 시설이 하나도 없는, 교육기관이나 시설이 전무한 상태의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다.

도시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소질 계발 및 특기를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다른 어느 곳보다도 필요한 곳이었다.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어 전교생이 30명 아래로 떨어지던 분위기에서 학교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변화의 가장 중심이 된 것이 방과후 학교 사업이었다.

각종 예산지원사업에 공격적으로 공모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 방과후 학교 전 프로그램의 무상교육을 실현했고 피아노·플루트·사물놀이·수영·배드민턴 등 종곡초 만의 특색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성과를 보면서 다시 종곡초가 꿈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방과후 돌봄교실의 기능을 강화하고 우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공교육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사교육비를 경감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학생·학부모·교사·지역사회가 협력해 함께 만들어가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를 운영해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고 다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문화 만들기에 앞장섰다.

학생들의 재능을 기르기 위해 피아노, 미술, 플루트, 기타, 사물놀이, 창의미술, 토탈공예 등을 개설하고 수준 별로 나눠 강좌를 운영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특기를 신장시킴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기초체력을 강화하며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튼튼이 수영교실, 배드민턴 교실, 축구 동아리 프로그램을 수준 별로 나눠 운영했으며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와 사격 등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체육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이색 스포츠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배움이 느린 학생을 위한 DREAM UP 프로그램을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하게 운영,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강화하고 기초 학력 신장 및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밑거름으로서의 학력, 즉 '행복 학력'을 높이고 사교육비 절감으로 공교육 신뢰 제공에 기여하기 위해 한자·컴퓨터·독서 동아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양한 방과후 학교 운영 결과는 해피드림 작은 발표회, 총동문체육대회 축하공연, 마을 경로당 위문 공연 연주, 음악회가 있는 졸업식 축하 공연 등을 통해 방과후 학교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더불어 학부모들에겐 학생들의 성장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학생들이 방과후 교육활동에 참여하면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해 자신감과 성취감, 만족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종곡초는 지역 기관과의 연계, 지역사회 자원 활용,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교육기부, 재정 및 우수한 프로그램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의 적극적인 이용으로 운영 기반을 마련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방과후 학교 참여율 100%라는 놀라운 성과와 함께 지난해 7월 실시한 방과후 학교 만족도 결과 학생 100%, 학부모의 90% 이상이 '매우 만족'과 '만족'에 답했다.

이같은 방과후 학교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2년 연속 전국 100대 우수 방과후 학교 선정에 전혀 손색이 없는 학교의 모습을 보여줬다.

방과후 학교 지원 및 리더십을 발휘한 김홍석 교장은 "학생들이 진정으로 꿈꾸는 미래를 위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지·덕·체가 조화로운 전인적 성장을 위해 전 교육가족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모두가 참여하고 가고 싶으며 배우고 싶은 종곡초 방과후 학교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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