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2.5% 상승
노인·육아 등 지원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이 군민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복지도시 건설에 나선다.

21일 군에 따르면 올해 '모든 군민의 행복한 삶'에 주안점을 두고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여성, 아동 등의 복지분야로 세분화해 864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역 특성에 맞는 보편적 복지를 추진한다.

이는 영동군 전체예산 4738억원의 18.2%를 차지하며 지난해 복지분야 예산 768억원 대비 12.5%나 오른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취약계층지원 229억원, 보육·가족및여성 135억원, 노인·청소년 500억원 등이다.

복지예산 증액은 국민기초연금, 기초생활급여 등 중앙정부 복지예산이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차별화된 복지시책으로 군민행복을 이끌겠다는 군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우선 초고령 사회에 맞춰 거동불편 지역노인을 위해 추풍령면에 2억원을 투자해 대중목욕탕을 건립하고 23억원으로 지속적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들이 안심하고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340개소의 전 경로당에 노인들이 스스로 고혈압 관리와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자동 혈압측정기를 보급하고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전담주치의제, 독거노인 경로당 공동생활 운영 등을 확대해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장한다.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재활시설 및 상담,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건강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리프트 차량 2대를 구입해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를 유도한다.

올해는 조직개편으로 청소년드림팀과 영유아보육팀을 신설하고 보육과 청소년 분야의 복지를 한층 강화해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와 취미활동을 위해 25억원을 투입해 청소년 종합문화센터를 연차별 계획에 따라 건립하고 저소득 청소년의 건강증진비를 지원한다.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에 25억원을 투입해 아이 키우기 좋은 영동만들기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청소년 해외 연수 및 영어캠프를 확대해 글로벌 지역인재를 양성한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복지 시책으로 군민들이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영동에서만큼은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가 없도록, 노인, 장애인, 아동, 청소년 등 계층별 최적의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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