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11차례 열려 1309마리 거래… 낙찰총액 45억

 

[당진=충청일보 최근석기자] 2018년 1월 9일 개장한 당진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사진)이 1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충남 당진시 신평면 상오리에 위치한 송아지 경매시장은 8억1800만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만1479㎡, 건축면적 992㎡ 규모로 조성돼 경매에 참여하는 송아지를 238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우분장, 사무실,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경매전산 시스템을 도입해 전자경매가 가능하다.

당진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총 11차례 경매시장이 열려 1309마리의 송아지가 거래됐으며 낙찰총액은 45억4200만 원을 기록했다.

경매시장 개장 첫 달에는 66마리가 경매에 참여했으나 1년이 지난 올해 1월에는 경매 참여 농가수가 대폭 늘면서 2일과 17일 두 차례 경매시장이 열려 425마리가 경매에 참여할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송아지 경매시장이 활성화 되면 정확한 혈통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중간거래가 생략돼 농가는 도매상과 거래할 때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구매자 또한 저렴한 가격에 송아지를 공급받아 사육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와 긍정적인 유통질서를 확립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당진의 송아지 경매시장은 현대적인 방역시스템을 설치해 재래식 가축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전염을 막을 수 있으며, 경매가 열리는 날 농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사육 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어 축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

시 관계자는 "송아지 경매시장은 투명한 유통거래 확립과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축산인들이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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