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UAE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임 실장은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서실장에 임명돼 1기 청와대 참모진을 이끌어왔고, 지난 8일 노영민 전 주중대사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청와대는 임 신임 외교특보에 대해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현 정부의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해 정무역량과 통찰력이 탁월하며, 외교안보분야을 비롯한 국정철학 전반을 꿰뚫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특히 비서실장 재직시 UAE대통령 특사를 맡아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으로서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화해 우리나라 국익 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특보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 용문고와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6·17대 국회의장과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내년 총선에 서울 종로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대통령은 또 한병도(52)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이라크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한 특보는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고와 원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 특보에 대해 청와대는 “2009년부터 한·이라크 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외교 문화 등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이라크 특임 외교특보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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