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7사단 중원연대 김보성 하사
"군인이자 아들로서 당연한 결정"

▲ 백혈병을 앓는 아버지에게 골수를 이식한 김보성 하사가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에 있는 육군 37사단 중원연대 김보성 하사(25·사진)가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아버지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효 실천의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중원연대에 따르면 김 하사는 지난해 5월 아버지의 급성 림프모세포성 백혈병이 재발해 골수 이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자 곧바로 기증의사를 밝혔다.

김 하사는 복잡한 검사과정을 거쳐 최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현재 회복 중에 있다.

김 하사는 "군인이자 아들로서 당연한 결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는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 어렵고, 채집 과정이 쉽지 않은데다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정 연대장은 "김 하사는 평소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헌신과 나눔을 실천해 타의 모범이 되는 간부"라며 "충분히 치료받고 부대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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