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곳에 138억 투자
환자분류소·격리병실 별도 설치
초음파 진단기·CT 등 현대화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내 의료원의 시설·장비가 대폭 확충된다.

충북도는 청주·충주의료원 2곳이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 138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의료원 2곳 모두 응급실에 환자분류소와 격리병실을 별도로 설치하고 청주의료원 중환자실 병상을 16병상에서 33병상으로 증설하기 위해 4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청주의료원에는 초음파 진단기등 26종과 충주의료원 CT 등 13종 총 37억3000만원을 들여 의료장비 현대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충주의료원은 현재 292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나 병상가동률이 96.8%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재활병동 40병상을 증설한다.

이를 통해 심뇌혈관 질환과 골절질환자를 위한 재활입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도 중북부권내 호스피스(죽음에 임박한 환자들을 위한 시설이나 제도) 서비스를 위한 의료기관이 한곳도 없어 충주의료원에 호스피스 10병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재활병동과 호스피스 병동 증설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하고 설계과정을 거쳐 2020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김용호 도 보건정책과장은 "앞으로 청주·충주의료원을 중심으로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도민들의 의료욕구 충족과 의료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장비 보강은 물론 양질의 의료인력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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