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벽면 균열 등 보수 지원
전수조사 거쳐 4월부터 진행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8억5000만원을 들여 경로당 안전과 이용 편의를 위한 기능 보강에 나선다.

시는 노인층 여가생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경로당이 쉼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신축 및 개ㆍ보수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마을회관 또는 경로당이 없거나 30년 이상 노후된 곳을 우선 선정해 신축하고, 누수나 벽면 균열 등 안전에 위협이 되는 노후 경로당에 개ㆍ보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올해 신규사업으로 경로당별 맞춤형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안전시설은 현관ㆍ화장실 안전손잡이, 출입구 접이식 의자, 화장실 미끄럼 방지매트 등 소소하지만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다.

경로당별로 전수조사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설치를 진행한다.

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18년 말 기준 3만8138명으로 전체 인구의 18.1%를 차지하며,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에는 현재 541개 경로당이 등록돼 있는데, 이는 인구 대비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시 관계자는 “경로당은 어르신 여가복지시설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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